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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GiB, TB/Tib 차이점 (기가/기비, 테라/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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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예전에는 이동식 저장장치, 즉 USB 메모리카드나 SD카드, 외장하드 등을 구매할 때 4GB, 8GB 등의 크기를 구매했었다. 지금과 비교하면 정말 턱없이 작은 크기인데, 당시에 이런 저장장치를 구매해 실제로 컴퓨터에 연결해보면 구매할때 적혀있는 숫자와 실제 용량이 다른 경우가 발생했다.

원인은 바로 KB, GB, TB와 같은 단위가 실제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바이트 단위가 달랐기 때문이다. 아래 표를 보면, "SI 접두어", 즉 저장장치 구매 시 적혀있는 숫자와 "이진 접두어",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단위가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바이트 크기
SI 접두어
기호(이름)
kB (킬로바이트)
MB (메가바이트)
GB (기가바이트)
TB (테라바이트)
PB (페타바이트)
EB (엑사바이트)
ZB (제타바이트)
YB (요타바이트)

출처 : 기가바이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예를 들어, 킬로바이트의 경우 1000바이트인데, 실제로 컴퓨터에서는 1024바이트이기 때문에 24바이트만큼 차이가 발생한다. 이는 크기가 커질수록 심각해지는데, 1TB의 경우는 실제 크기 931.3GiB로 따지면 약 9%, 92기가바이트나 차이가 발생한다. 실제로 이같은 이유 때문에 저장장치를 구매한 다음 제품 불량으로 오인한 사람들이 제조사에 항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현재

아직 운영체제 상에서는 표기 단위를 SI 접두어 방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구매 용량과 실제 용량의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표기만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 크기는 이진 접두어 방식을 사용하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실제로 서버 관리나 SW 개발을 할 때, 단위를 "기비바이트", "테비바이트"와 같이 표기하고 읽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이런 표현에 익숙하지 않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서 숙지해놓는게 좋겠다.

통신사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는?

그렇다면 무선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요금제의 GB 단위는 SI 접두어 방식을 따를지, 아니면 이진 접두어 방식을 따를까? 전통적으로 무선통신 분야에서는 대역폭(Bandwidth)를 "*비트/s" 와 같은 형식으로 표기해왔다. 예를 들어 어떤 데이터 요금제의 경우, 기본 제공량을 다 소진하면 제한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이때 요금제 설명을 자세히 본다면 "5Mbps", 즉 5Megabit per second와 같은 식으로 표기되어 있다.

간단하게 인터넷 서치를 해본 결과 이진 접두어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고객센터에 문의해봐야겠다.